EXIF :Canon | Canon EOS 400D DIGITAL | 1/15s | F 4.5 | ISO-400

 

 

 "엇? 냉각수가 없잖아"

 

 

 오일도 없고 냉각수가 없고..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보니 얼마전크랭크 베어링 교환작업을 하신적이 있다고 합니다.

작업 불량인지 기계적 결함인지 냉각수와 오일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흔히 표현하는 엔진을 내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트렁크 분리부터 시작합니다.

 

 

 아이쿠 내장들이 복잡하죠?

여러분이 보시기엔 복잡하겠지만

정비를 하는 제 입장에서는 미치도록 복잡니다.ㅠ.ㅠ

아무리 해도 이 복잡함은 익숙해지지 않는군요.ㅠ.ㅠ

 

 

 

 

 수냉,4스트로크로 변하면서 구조는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50cc의 저 배기량이 이정도는 요즘 최신 기술이 집약된 빅 바이크는 말할 필요도 없지요.

 

 

톡스의 변형형(?)입니다. 일반 공구로는 풀기가 어려워요.

 

 

 요 부분이 키박스 옆에 있는 뒷 바퀴락의 핵심 부품들입니다.

알고보면 간단한 구조이긴 하지만 효율적인 도난방지 장치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카니님 비노 플러그 교환을 하고 보낸적이 있는데 다음날 시동이 안걸린다고 전화가 왔어요.

가서 점검해보니 사진에 보이는 이그니션코일 배선 커넥터가 헐렁해서 빠졌다거라고요.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한참을 설명해주었는데 절 쳐다보던 의심의 눈초리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ㅠ.ㅠ

 

 

 

  영차영차 해서 엔진을 내렸습니다.

초딩때 운동회 연습 하면서 영차 소리를 한 3만번씩은 외친것 같아요.

 

 

 50cc 4스트로크는 첫 경험이었습니다. 아 떨려.

 

 

 

 비노 엔진 감상해보세요~

 

 

 

  작지만 다 달려있습니다.

 

 

타이밍 작업을 위한마킹

 

 

 슬슬 분해를 시작합니다.

 

 

 본드가 슬슬 나오기 시작합니다.

 

 

크헉~ 헤드쪽에도 본드가 가득합니다.

 

 

밸브의 크기도 어마어마하군요.

손톱만합니다.

 

 

 헤드를 분리하고  드디어 피스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피스톤의 크기또한 엄청납니다.스커트까지 짧은것으로보아 고회전(?)엔진임이 분명할것으로 생각됩니다.

 

 

실린더 가스켓에도 본드가 가득합니다. 이게 뭔소리냐면 이전에 작업을 하면서 가스켓 교환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죠. 가스켓을 신품으로 교환하면 본드를 바를 필요가 없어요.

 

 

좌우 크랭크 오일씰도 모두 교환예정입니다.

 

 

 더럽습니다.모두 세척할거에요.

공임이 싸다고 무조건 좋은것이 아닌것이 바로 이런 마무리가 떨어집니다.

비싸다고 완변한 작업이 되는것은 아니겠지만 제대로 작업하고 정당한 공임을 요청하는것이 정석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두둥~ 마그넷 로터가 나왔습니다.

요건 분리를 위해서는 전용공구가 필요합니다.

전용공구는 어디있냐고요? 다음장에 등장합니다.ㅎㅎ

 

 

발전기의 원리를 간략히 설명하면

예전에 자전거를 보면 일명 "발동기"라고 해서 바퀴쪽에 주먹만한거 달려있었잖아요. 그걸 작동시키면 라이트가 들어오는... 코일이 감겨져 있고 그 주변을 자석이 감싸고 엔진의 힘으로 극 돌아가면서 전기가 생산되는 그런 구조일거에요. 아님 말구

 

 

이번 작업의 최대 복병입니다.

너트에 흡집보이시죠?

조져서 풀고 조져서 잠궈놨습니다. 진짜 안풀려요. 조진다는것이 일자드라이나 끌을 망치로 후려쳐서 조여놨다는 이야기입니다